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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번호
- 891978
2022년 2학기 사회봉사 활동 보고서 Case12
- 작성자
- 사회봉사센터
- 조회수
- 63
- 등록일
- 2023.04.04
- 수정일
- 2024.02.13
1. 활동보고 |
2022년 상반기 휴학을 하는 동안 뜻깊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서 중학생의 학업을 보조하는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방과 후에 학교에 방문해서 학생이 가져온 문제집을 풀이해 준다거나 원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담당한 학생을 영문법을 공부하고자 하였습니다. 학생과 함께 중학교 영문법 교제를 활용해서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2022년 여름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상상나라에서 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상상나라를 방문하는 방문객분들에게 길을 안내하거나 행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2. 성찰 |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공부할 여건이 어려운 학생에게 공부를 알려준다는 것이 뜻깊게 다가왔습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전 봉사활동을 주관하시는 선생님께서 공부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과의 유대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이 내용을 명심하고 봉사활동에 임했습니다. 그렇게 첫 주 둘째 주가 지났습니다. 성윤이가(학생 이름) 진도를 늦게 나가고 수업이 집중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단은 정서적으로 유대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괜찮다고 말하면서 친해지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둘째 주가 지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 성윤이가 국제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문제는 자신이 얼마나 공부를 해야 국제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지도 알지 못했고 자신은 충분히 잘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이 봉사가 그저 성윤이와 친해지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고 성윤이의 학업적 성취 (성적을 올리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세 번째 주간이 다가왔고 첫 번째 두 번째 주와는 다르게 학업위주로 진행하였고 이렇게 공부해서는 안 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과 조금씩 하면서 한 번에 공부량을 늘리는 것은 어려우니까 조금씩 늘려보자라는 말과 함께 1주일에 1시간 정도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주 1회 수업이기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을 하였고 성윤이 역시도 동의하였습니다. 수업 다음날이 되었고 해당 봉사 프로그램을 담당하시는 선생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성윤이의 어머니께서 성윤이가 저와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서 집에 가서 울면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적잖게 당황을 하였고 선생님께 과제 및 학업량을 조정해 보겠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사람마다 할 수 있는 것에 차이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음 주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학습량을 줄여야겠다고 다짐하고 네 번째 주 수업에 갔습니다. 네 번째 주에는 세 번째 주보다 학습량을 확 줄였습니다. 하지만 성윤이가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잘한다면서 자신의 친구들도 다 이 정도라면서 이 상황을 당연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고 저는 그 모습에 실망과 짜증을 느꼈습니다. 저는 학생의 학업을 도와주는 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학생 역시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공부를 안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는 성윤이의 생각에 과연 내가 이 활동을 계속하는 것이 옳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해서 성윤이는 자신의 친구들은 모두 이 정도이고 이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성윤이에게 좋은 것인가, 이렇게 해서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성윤이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윤이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좋은 봉사가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정해진 시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윤이게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결심을 하였고 다섯 번째 주 수업에 참가했습니다.기존과는 다르게 성윤이가 원하는 학교에 가려면 어느 정도 공부를 해야 하지는 구체적인 정도를 이야기하였고 같은 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얼마나 공부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의 공부량으로는 부족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성윤이는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이 보였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옳다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렇게 다섯 번째 주가 지나가고 여섯 번째 주가 왔습니다.지난주 (다섯 번째 주)에 내준 과제를 해왔느냐고 제가 물었고 성윤이는 안 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해올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당연하게 안 해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화도 나고 마음도 복잡했습니다. 또한 아주 기초적인 것을 3주째 설명을 해주었는데 복습도 안하고 당연히 모르는 모습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최소한 복습이랑 과제는 해야지 성윤이도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느냐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울면서 오늘은 수업이 너무 힘들다고 하고 집에 갔습니다. 다음날 봉사를 담당하시는 선생님께 연락이 왔고 성윤이가 앞으로 더 수업을 하는 게 어려울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3. 제안 |
수업을 진행하는 공간에는 저와 성윤이 그리고 학교 상담 선생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상담 선생님과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성윤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조금씩 한계를 늘리기 위해서) 수업을 하는 것이 너무 과한것인가요라는 질문을 상담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마음이 아팠습니다.‘아이나 부모님 모두 봉사는 무료 활동이니까 크게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요. 차라리 돈을 받고 가르치셨으면 아이나 부모님 모두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 저(상담 선생님)도 자식이 있으면 선생님(저에게)께 과외를 부탁드리고 싶어요. 정말 열정적으로 하셨어요. 과하지 않게 꼭 말해주어야 할 말도 전해주셨고요. 헌데 봉사에서는 조금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봉사활동은 무엇을 위한 활동인가를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것에 실망감도 들었습니다. 저는 타인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봉사활동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한 생각으로 봉사를 끝마쳤습니다 봉사활동은 무엇을 위한 활동인가를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선을 다한 것에 실망감도 들었습니다. 저는 타인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봉사활동으로 가능한 것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한 생각으로 봉사를 끝마쳤습니다.봉사활동의 성격 및 목적을 분명하게 정해주시면 어떤 것을 중점으로 봉사활동을 해야 할지 명확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한 봉사활동은 학생과의 정서적인 측면 그리고 학업적인 측면 이 두 가지가를 중점으로 진행했습니다. 허나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그럴 때 어떠한 것을 중점으로 봉사를 진해해야 하는지 확실하게 명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판단을 해서 진행을 하라고 안내를 받았지만 이는 봉사활동이라는 활동의 특성상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더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 프로그램도 많이 기획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봉사활동은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정서적인 도움에 많은 무게가 실려있다는 생각일 들었습니다. 수혜자들에게 정서적인 도움도 중요하지만 수혜자들이 수혜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